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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과학기술&ICT 정책·기술 동향 232호>

오픈AI가 개발한 GPT-3.5 버전인 챗GPT 등장(’22.11)은 초거대 AI가 인간 수준의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가능성과 기술 진전을 보여준 신호탄

 

● ‘MIT 테크놀로지 리뷰紙’는 첨단 산업분야 중 우리 삶과 산업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10대 혁신기술(Breakthrough Technologies)’ 선정

※ 美 AI 연구기업 오픈(Open)AI는 초거대 AI GPT-3(’20.6) 출시에 이어 인간과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을 갖춘 GPT-3.5 버전인 ‘챗GPT’ 공개(’22.11.30)

- 마이크로소프트는 1월 초 챗GPT를 적용한 검색엔진 빙(Bing) 출시를 예고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이를 공개(2.7)했으며 MS워드・아웃룩・파워포인트 등에도 챗GPT 도입 계획, 오픈AI에 대규모 투자 등 시장 공략에 박차
- 검색엔진을 비롯해 알파고(AI 바둑), 람다(AI 챗봇) 등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구글은 초거대 AI가 가져올 혁신과 변화에 긴장하며 람다 기반 ‘바드(Bard)’ 출시 계획으로 맞대응

 

 

- 아직 챗GPT가 기술적 완성도를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현재 인기와 관심도를 고려할 때, 검색 시장뿐만 아니라 창작, 미술, 번역, 코딩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 확산

※ 챗GPT는 서비스 개시(’22.11.30) 5일(’22.12.4)만에 사용자 수가 100만 명 이상에 달했고 1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투자은행 UBS, 2.2) 33 - 오픈AI는 조만간 상용화 버전인 ‘챗GPT 플러스’를 월 이용료 20달러에 제공할 예정이며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

 

 

글로벌 이슈로 부상하며 학계・산업계에서 도입・활용 위한 테스트 한창

 

 스위스 다보스포럼(1.16∼20)에서도 챗GPT와 AI가 중요 주제로 다루어졌고 우리 나라에서도 2023년 업무보고(1.27)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AI ‘챗GPT’를 언급하는 등 화두

- 금년 다보스 포럼에서 각국 유력 인사들과 오픈AI, MS, 클라우드페어 등 실리콘밸리 주요 대표들은 GPT에 대한 의견과 평가를 공유
-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업무보고(1.25)시 챗GPT로 신년사를 써본 경험을 언급하는 등 챗GPT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

 

미국 학계에서 다양한 테스트 진행한 결과, 챗GPT 수준이 의사 면허시험, 로스쿨 졸업시험을 통과할만한 수준으로 평가받았으나 반대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

- (미국 의사면허 통과)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의료기관인 앤서블헬스 연구진은 챗GPT를 대상으로 3단계에 걸친 미국 의사면허시험을 실시한 결과, 모든 시험에서 50% 이상 정확도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 발표. 이는 미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할 수준
- (美 로스쿨・MBA 시험 결과도 무난) 미네소타대 로스쿨 교수진이 4개 과목의 졸업시험을 챗GPT에게 시킨 결과, 평균 C+ 학점 수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 쿨에서도 챗GPT는 필수과목 기말시험에서 B 학점 수준으로 평가
- (교육계는 부작용 우려해 활용 고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퍼먼대와 미시간주 노던미시간대 철학 수업에서는 챗GPT로 작성한 에세이를 제출한 3명의 학생 적발. 워싱턴대와 버몬트대는 학내 규정에 ‘AI를 활용한 표절’을 포함시킬 예정
- 뉴욕주 교육부는 지역 공립학교의 WiFi에서 챗GPT 접속을 차단했으며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챗GPT 같은 인공지능을 논문 공동저자로 인정 하지 않기로 선언
- 최근에는 챗GPT가 쓴 글인지를 식별하는 ‘제로GPT’라는 탐지 서비스도 등장

 

MS・구글 승부 외에도 바이두・네이버 등 국내외 기업 도전장

 

마이크로소프트・구글 간 챗GPT 경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바이두의 AI 챗봇 출시 예고, 네이버의 서치GPT 시범 서비스 등 업계 진출 활발

 

 특히 국내 검색엔진을 대표하는 네이버가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AI 검색서비스 개발에 나서며 Generative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트렌드 대응 본격화

- 챗GPT 열풍에 편승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AI 검색 개선 프로젝트 ‘오로라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준비
- 국내 최대 한글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AI기술력도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챗GPT 등 다른 생성AI와의 차별화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

※ 일례로 ‘서울 지하철 요금’과 같이 정보가 요약된 답변이 필요한 검색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높은 최신 콘텐츠 데이터를 출처와 함께 잘 요약 제공하고 ‘노트북 싸게 구매하는 방법’과 같은 조언이 필요한 검색에 대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답변을 제시해 검색 결과의 품질과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향상해나갈 실험을 내부적으로 진행

 

국내 AI 스타트업도 자사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해 신사업 전개

 

 

챗GPT 나비효과…고성능・고용량 메모리 개발도 탄력 받을 전망

 

● 대규모 데이터 학습과 빠른 연산이 가능한 챗GPT는 기존 반도체가 아닌 AI에 특화된 전용 반도체가 필요

- AI 기술에 기반한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해서는 대량 연산이 가능한 고성능 프로세스와 이를 지원하는 고용량 메모리 조합이 필수
- 데이터를 한 번에 대량으로 처리하는 ‘병렬 처리’ 방식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AI 반도체의 핵심 칩이며 이 분야의 독보적 지배력을 보유한 엔비디아 1월 주가가 30% 이상 급증하면서 챗GPT 돌풍이 고성능・고용량 반도체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
- 챗GPT 기반 AI 서비스가 확장되면 GPU 등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하는 고성능 HBM(High Bandwidth Memory・고대역 메모리)과 AI 학습 데이터 처리를 위해 지원하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양, 128GB 고용량 서버 D램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
- 삼성전자는 ’22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1.31)에서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
-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챗GPT가 AI 시장뿐만 아니라 고성능・대용량 반도체 수요를 이끄는 선봉장으로 부상한 셈

 

● 우리 정부는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22.12.12), ‘인공지능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23.1.26)’ 등 일련의 정책을 통해 AI 반도체와 초거대 AI 지원 방안을 구체화

- (K-클라우드 추진방안)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인공지능반도체 개발을 위해, 기존 인공지능반도체 사업을 종합하고 체계화하여 ’23년부터 ’30년까지 총 8,262억 원(예정)을 투자하는 이행안 마련
- (인공지능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 챗GPT를 뛰어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2,655억 원 투입 계획 포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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